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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 NYSE 침수" 허위정보 퍼뜨린 트위터리안 공식 사과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2012-10-31 09:12 송고

한 트위터리안이 태풍 샌디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 공식 사과하고 자신이 몸담고 있던 미 의회 선거캠프에서 사퇴했다고 AF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ComfortablySmug라는 아이디를 가진 이 블로거는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물에 잠겼으며 (전기공급업체) 콘에디슨이 뉴욕시내 전체에 전기공급을 끊을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관계자들은 이를 곧바로 부인했지만 그의 트윗은 삽시간에 리트윗되며 큰 혼란을 빚었다.

CNN도 이날 샌디로 인해 NYSE 건물이 물에 잠겼다고 보도했다가 허위 정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정정보도를 내는 등 언론매체들의 오보가 속출하기도 했다.

결국 @ComfortablySmug는 30일 저녁 "무책임하고 부정확한 트윗을 올린 것을 인정한다"며 "뉴욕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분노한 시민들로부터 허위정보로 인해 위험에 빠졌을지도 모르는 리포터들과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시의회의 피터 발론 의원은 "고의적으로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행위는 범죄"라며 이 트위터리안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버즈피드'에 따르면 이 트위터리안은 29세의 헤지펀드 애널리스트로 뉴욕주 하원의원 후보인 크리스토퍼 와이트(공화)의 캠프 매니저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다.

@ComfortablySmug도 자신의 신원은 밝히지 않은 채 "와이트의 캠프에서 사임했다"고 확인했으며 와이트 역시 캠페인 웹사이트를 통해 "캠페인 매니저가 물러났으며 그의 후임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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