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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막말 논란' 김광진 의원직 사퇴 촉구… "제2의 김용민"(종합)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교양마저 의심… 민주, 자정 노력부터 해야"

(서울=뉴스1) 장용석 권은영 기자 | 2012-10-30 09:03 송고


새누리당 염동열,류지영,이재영,이헌승,김기선 의원(왼쪽부터)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안과에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의 사퇴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초선인 김 의원이 과거 사이버 공간에 남겼던 글이 저질 막말 이라며 이날 의원직 사퇴결의안을 제출했다. 2012.10.3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새누리당이 30일 일련의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김기선 등 소속 의원 16명의 공동 발의로 '국회의원(김광진)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후 국회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민주당이 청년대표로 떠받들며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김 의원은 수백만 청년세대를 여지없이 모독하고 좌절하게 만들었다"면서 "김 의원은 자신의 과거 언행에 대해 국민들 앞에 진지하게 사죄하고, 그 사죄의 진실성을 사퇴로써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김 의원은 한 개인으로서 기본적인 소양 결여뿐만 아니라 국민의 대표로서 국회의원 직무를 맡기기에 매우 위험하고 부적절한 인성과 가치관을 드러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 과정에서 6·25전쟁 당시 육군참모총장이었던 백선엽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로 지칭해 한 차례 논란이 된 데 이어, 지난 1월 이명박 대통령을 지칭한 '명박 급사(急死)' 라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자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 내의 모든 직책을 사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다음에 술 먹을 때 채찍과 수갑 꼭 챙겨오길. 간호사복하고 교복도', '노예, 이런 거 좋아요~~~ 일단 벗고~ 수갑과 채찍을~~' 등 변태적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글을 과거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더했다. 현재 김 의원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정지한 상태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민의 상식에서 누군가의 죽음을 소망한다는 말은 최소한의 예의조차도 갖추지 않은 극한의 모욕"이라며 "사적 대화 자리가 아닌 공개된 공간에 표현한 행위는 그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중대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제2의 김용민' 사건이라고 불릴 만한 이 사건을 김 의원의 어정쩡한 사과로 대충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김 의원을 청년 비례대표로 선출한 책임을 지고, 김 의원 사퇴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의진 원내대변인도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민주당 김 의원의 과거 글들을 보면 거의 변태적인 성욕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생각들이 걸러지지 않고 다 담겨있다.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인성을 갖춘 사람인지 의심스럽다"며 "요즘 보면 가히 '막말 제조기'라고 부를 만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김 의원 생각에 담긴 왜곡된 여성상이 혹시 민주당이 가진 왜곡된 여성상은 아닌지 다시 물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왜곡된 여성상을 거리낌 없이 표현하는 민주당이 과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사회적 여성상이 잘못돼 있다'는 등의 비난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새누리당 여성 후보에 대해 여성성을 비판하기 이전에 본인들, 자당 내에서 여성비하적인 시각을 거둬내는 자정의 노력부터 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도 신속하게 자정 노력에 대해 신경을 써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이 제출한 김 의원 사퇴 촉구 결의안은 추후 국회운영위원회에서 다뤄진다.






ys4174@news1.kr, ke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