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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공무원 공금 횡령금액 70억대 소문 확산…감사원 감사 확대

(여수=뉴스1) 김상렬 기자 | 2012-10-22 08:40 송고
김충석 전남 여수시장이 직원 공금횡령사건과 관련해 22일 오전 대시민 사과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News1 김상렬 기자


전남 여수시청 회계과 직원 김모(47)씨의 횡령금액이 70억원에 달한다는 미확인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이 현금업무를 취급하는 여수시 전 부서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에 착수했다.


22일 여수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시청 안팎에서는 김씨의 횡령금액이 60억원에서 70여억원에 달한다는 설이 흘러 나와 직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 직원은 "시가 최근까지 자체 파악한 김씨의 횡령금액이 애초 알려진 20여억원의 3배가 넘는 70억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청사 안팎에 급속도로 나돌고 있다"며 "이 소식을 전해들은 직원 모두가 믿기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만약 김씨의 횡령 금액이 60~70억원에 달한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나면 여수시정 전체가 패닉상태에 빠지고 직원들 또한 '멘붕(멘달붕괴") 상태가 될 것"이라며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랄뿐"이라고 토로했다.


아직까지 김씨의 구체적인 횡령 액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재 검찰 및 시청에서 흘러나온 얘기를 종합해보면 김씨는 2009년 7월부터 3년간 직원들의 근로소득세를 세무서에 이체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자신의 비밀계좌로 빼내는 방식으로 10억여원을, 여수상품권 가맹점 업주들에게 환급해 줘야 할 10억여원 등 2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씨의 횡령액수가 20억원의 2~3배에 달한다는 소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여수시는 일대 큰 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김충석 시장이 이날 오전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의 수장으로서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부실한 재정 및 직원관리로 심각한 역풍이 예상된다.


주민 최모씨는 "이날 여수시장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니 직원의 개인비리로만 몰아부치고 있는 느낌"이라며 "김씨의 범행사실이 탄로난지 10여일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지 못한 여수시가 한심스럽다"고 비난했다.


한편, 감사원은 직원 5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추가 투입해 김씨가 맡았던 세입세출 외에 여수시의 모든 현금 업무를 담당한 부서에 대해서도 확대 조사에 들어갔다. 또 전남도 감사실도 감사인력을 파견해 여수시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파악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niha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