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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뉴엘 女주인공 실비아 크리스텔 타계...향년 60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2-10-18 11:35 송고
© News1

지난 1970년대 개방적 성문화를 상징하는 에로영화 '엠마뉴엘' 시리즈의 히로인 네덜란드 여배우 실비아 크리스텔이 재발한 암으로 인해 결국 사망했다. 향년 60세.
크리스텔의 기획사 대변인은 18일 AFP통신에 "크리스텔이 지난밤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러나 크리스텔이 어디에서 숨을 거뒀는 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크리스텔은 지난 7월 심장 발작으로 쓰러져 암스테르담의 한 병원에 입원했었다.

크리스텔은 10년 전 암 발병후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해 암이 재발해 여러 부위로 전이되면서 후유증으로 심약해진 상황이었다.
모델 출신인 크리스텔은 지난 1974년 엠마뉴엘의 여주인공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뒀고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영화관에서 13년간 상영되기도 했다.

이후 크리스텔은 1975년 엠마뉴엘2, 1977년 굿바이 엠마뉴엘, 1984년 엠마뉴엘4 등 후속편을 줄기차게 찍었다.

비성인물에서도 다수 출연했으나 기획사와의 계약의무 조항으로 인해 엠마뉴엘 시리즈에 다시 복귀해야 했다.

이후 비성인물 도전에 거듭 실패하면서 마약 중독에 암까지 찾아와 쓸쓸한 말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십년 동안 속편이 제작된 엠마뉴엘의 주인공인 크리스텔은 페미니즘의 아이콘으로 이른바 '해방된 여성'의 상징으로 남았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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