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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이 안철수 문제 폭로한 적 없어"

"선대위 인선 막바지"…"국민대통합위원장, 선대위원장 못지 않게" …"민주당, 윤여준 영입 전에 통진당과 관계부터 밝혀야"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2-10-02 01:40 송고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 2012.9.2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2일 최근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에 대해 "새누리당이 지금까지 안철수 후보 문제를 폭로하거나 독자적으로 내놓은 것은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당 최고위원이기도 한 이 공보단장은 이날 KBS·YTN라디오에 출연, "(안 후보) 본인이 출마선언을 안 해서 그동안 검증을 못 해왔지만 이제 급하게 출마선언을 하고 나섰기 때문에 각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이분이 어떤 분인가를 (검증)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공보단장은 안 후보가 공식사과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문정동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및 새롭게 제기된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안 후보가) 본인에게 더 엄중하고 엄격해야 되는데 부인의 문제가 터졌을 때 다운 계약서, 거짓 계약서가 나오니까 '오늘 아침에 언론보고 알았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며 "그런데 몇 시간 뒤에 본인의 것이 나왔다. 부인의 것은 신문보고 알았다고 해도 본인 것은 미리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소속 조현룡 의원이 김미경 교수의 다운계약서를 불법 취득해 언론에 넘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것이 그 자료였는지 아니었는지는 확인해야 할 뿐만 아니라,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정 감사에서 얻은 자료는 반드시 그런 식으로 언론과 공유를 한다"며 "민주당이 항상 해왔던 방법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보다 더 정당한 것은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 공보단장은 박근혜 대선 후보의 중앙선대위 인선에 대해 "오래 전부터 준비했기 때문에 물밑으로 접촉을 하고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아서 발표를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 거의 막바지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 송호근 서울대 교수 등이 거론된 데 대해선 "어쨌든 국민들 전체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분들을 삼고초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공보단장은 특히 국민대통합위원회에 대해 "국민대통합위원장은 선대위원장 못지않게 비중을 두고 인선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선도 늘 함께 어울렸던 사람뿐만 아니라 '어떻게 저 양반이 저기에 가 있지' 라고 할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낙점했으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한 이재오 의원, 선대위 참여가 예상되는 정몽준 전 대표에 대해선 "저희들은 한 몸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아름답게 동행하고, 함께 정권을 재창출 하고, 함께 우리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문 후보 캠프에 여권의 전략가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한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윤 전 장관 같은 합리적인 보수주의자를 영입하기 이전에 총선 때 통합진보당의 손을 잡고 표를 얻어 갔는데 그 뒤에는 어떻게 됐는가, 입장부터 먼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공보단장은 호남 민심에 대해 "공교롭게도 이번 대선에서는 여야에 호남 출신 대선후보가 없어 많이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인데 하나 특별한 것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보다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가 두 배 이상 높게 나오고 있다"며 "그동안 30여년 동안 호남 정치를 독식해왔던 민주당에 대한 호남인들의 실망과 심판으로 보여진다"고 평했다.

다만 그는 "호남인들이 어쩔 수 없이 안철수 후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데 과연 저 분이 끝까지 갈 수 있겠는가, 또 정치를 시작한지 열흘 정도 됐는데 과연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나 능력이 있겠느냐 하는 것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고 말했다.


chach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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