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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 열받아 거리로 나왔다 "성범죄자 사형 집행하라"

'82쿡닷컴', '동작맘 모여라' 등 인터넷카페 회원들 주축

(서울=뉴스1) 오기현 기자 | 2012-09-02 08:33 송고 | 2012-09-02 22:28 최종수정
주부 포털사이트인 82쿡닷컴 회원들이 2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에서 성범죄자 사형집행 및 강력범죄 엄정 처벌을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12.9.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인터넷 카페 여성 회원들이 성범죄자들에 대한 사형 집행 등을 요구하며 길거리로 나섰다.
'82쿡닷컴', '동작맘 모여라' 등에서 활동하는 여성회원 20여명은 2일 오후 4시께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동·여성강간 범죄자들에게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82쿡닷컴은 회원 10만명이 넘는 요리정보 사이트로 지난 2008년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 김모씨(37·여)는 "나주 성폭행 사건이나 전자발찌 사건 등을 보면 어린 딸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걱정"이라며 "이땅에서 여성들이 살기 위해서는 성범죄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판사들이 성폭행범에 대한 판결을 너무 약하게 하고 있다"며 "자신의 가족이 성폭행을 당해도 이렇게 판결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를 기획한 엄인경씨(36·여)는 "성범죄 등 강력범죄자들은 10여년의 형기가 끝나면 밖으로 나와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사형을 꼭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권은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지 짐승같은 범죄자들에게 인권은 필요없다"며 "죽어가는 피해자들을 봐서라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집회를 지켜본 시민들 역시 "아동 성폭력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화학적 거세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들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집회를 기획한 82쿡 회원 엄인경씨는 "82쿡에서 활동하는 개인 자격으로 집회에 참가했다"며 "성범죄자들에 대한 사형 요구는 82쿡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the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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