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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 거행

차남 김홍업 전 의원 "아버지를 사랑하고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한 아버지는 살아계시는 것"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2012-08-18 05:02 송고 | 2012-08-18 13:08 최종수정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참배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박준영, 문재인. 2012.8.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고(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추도식은 매년 치러져 왔으나 이번 행사는 3년상을 치러 상복을 벗는다는 '탈상(脫喪)'의 의미가 있어 더욱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됐다.


현충관에서 시작된 추도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차남 김홍업 전 의원 등 김 전 대통령의 유가족들과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인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문재인, 박준영 후보(기호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현충관 밖에는 간이의자 수 백여개가 따로 설치됐고 그곳에는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전광판으로 장내 추도식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추도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와 김석수 추모위원장의 추도사, 고인의 육성이 담긴 영상 상영, 추모의 노래, 조총 및 묵념 순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는 유족을 대표해 김 전 의원이 단상에 올라 인사말을 했다.


김 전 의원은 "탈상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아버지를 사랑하고 기억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는 한 아버님은 살아계신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들의 부족함으로 아버지 영전에 다짐했던 것들을 이루지 못해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함께하는 이들과 뜻을 모아 아버지의 정신과 의지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故김대중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에서 이희호 여사가 분향을 하고 있다. 2012.8.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현충관에서의 행사가 끝난 이후 참석자들은 현충관으로부터 1㎞ 떨어진 김 전 대통령의 묘역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을 했다.


헌화와 분향에는 이 여사와 유가족, 김석수 추모위원장,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고흥길 특임장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이해찬 민주당 대표·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대선후보들이 순서대로 참여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참배가 계속되는 동안 김 전 대통령의 묘소 주변에는 300여명의 인파가 몰려 하얀 국화꽃을 들고 참배 순서를 기다렸다.


참배 이후 문재인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은 이 땅에 자유와 민주, 복지와 통일의 길을 앞장서 열어주신 분"이라며 "김 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국가연합 또는 낮은 단계의 연방제 정도는 다음 정부 때 정권교체를 통해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주들은 상복을 벗지만 민주개혁진영의 진정한 탈상은 정권교체를 이뤄낸 다음"이라며 "정권교체를 이뤄내야만 상복을 벗을 수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은 새로운 남북한 화해와 평화의 초석을 다지셨는데 지금 우리 정부는 강경한 대북정책을 쓰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보면서 김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얼마나 소중했는 지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한 "민주개혁세력의 입장에선 올 12월 대선에서 승리해 3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키는 것이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돌아가신지 3년이 됐는데도 아직 대통령님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며 "김 전 대통령의 민생과 평화, 통합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꽃 피워 우리 국민들이 다함께 잘사는 사회, 저녁이 있는 삶을 국민들께 돌려드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인간적으로 김 전 대통령님은 서서히 잊혀지겠지만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과 김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가치는 영원히 우리과 함께할 것"이라며 "지금 살아계셨다면 우리에게 잘 단결해 하나가 되어 정권교체를 해달라고 독려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들 외에도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강창희 국회의장,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전 의원,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이부영·정동영 상임고문, 김한길·추미애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박선숙 전 민주당 사무총장, 원혜영·유인태·이미경·전병헌·노영민·노웅래·김현·은수미·한정애·임수경·김현미·최민희·유은혜·정호준·서영교 의원, 김유정·전현희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k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