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일본땅' 日 방위백서 31일 발간

정부 대응수위 예년 비해 높을 듯

© AFP=News1 여인옥

</figure>독도를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올해 일본 방위백서가 31일 발표된다.

정부와 일본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중으로 2012년 방위백서의 내용을 확정하고 공식 발간할 예정이다.

독도에 대한 내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방위백서는 "일본 고유의 영토인 북방영토 및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명칭)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2005년부터 같은 기술을 방위백서에 반복해 오고 있다.

이번 방위백서 발간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수위는 예년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직전에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상이 당시 새누리당 지도부의 독도 방문을 지적하며 "한국 정부는 이의를 제기했는데도 방문을 강행했기 때문에 한국에 항의했다"며 "이는 말할 필요도 없이 일본의 입장과는 양립할 수 없다"고 발언하는 등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관련 대응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일본 방위백서가 발간된 직후 가네하라 노부가쓰(兼原信克) 주한 일본 대사관 정무공사를 외교부로 불러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담은 구상서를 전달했다.

한편 일본 방위백서는 1970년 처음 발간됐으며, 1976년 두번째 방위백서가 발간된 이후 매년 나오고 있다. 1978년판에서 독도 관련 내용이 처음 기술됐으며, 1997년 이후로는 매년 독도 영유권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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