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선거 나설 마음 10%정도 있었다"

"박원순 시장이 날 납득시키지 못했다면 양보 안 했을 것"

본문 이미지 - 범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3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인 '힐링캠프'에 출연했다.(SBS화면 캡쳐) 2012.7.23/뉴스1 © News1
범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3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인 '힐링캠프'에 출연했다.(SBS화면 캡쳐) 2012.7.23/뉴스1 © News1

범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3일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생각이 10% 정도 됐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이날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서울시장 출마를 해볼까 하는 고민을 청춘콘서트가 끝나는 대로 해보려고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장은 "그런데 청춘콘서트가 끝나기 전에 내가 90% 결심을 했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그 다음날 서대문구청에서 있었던 청춘콘서트에 취재진이 너무 몰려오는 등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웠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시장의 역할을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시장은 바꿀 것이 많다"고 답했더니 "이미 결심을 끝냈고 수순을 밟는 단계라는 기사가 나왔다"며 "내 결심 여부와 관계없는 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는 "20분 정도 대화하면서 박 시장이 왜 시장선거에 출마하려는지 의지와 환경 등이 어떤지 다 들었다"며 "충분히 공감하고 납득했기 때문에 한 번 도전해보시라고 했다"고 밝혔다.

"납득이 되지 않았다면 양보하지 않았을 수도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납득하지 못했다면 양보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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