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전역에서 수도 오슬로 인근 우토야섬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지 1주년을 맞은 22일 각종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지난 2011년 7월 22일 오슬로의 한 정부기관 건물과 우토야섬에서 열린 노동당 청년캠프에서 극우 테러리스트인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이 난사한 총을 맞아 모두 77명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었다.
우토야섬 총기난사 1주년을 기리기 위해 사건이 일어났던 우토야섬과 오슬로의 한 공관 사무실 인근에서 각종 종교행사와 추모식이 열릴 예정이다.
노동당 대표이자 국무총리인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이날 정부의 주요 추모행사에 참석한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오슬로 폭탄테러 현장에 추모화환을 바칠 예정이다.
이후 노르웨이 왕족이 참가하는 시내 성당의 추모 미사에 참석한다.
또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희생자의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오후 2시10분께 우토야섬에 모인 노동당 청년당원들에게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후 그는 오후 6시 45분 우토야섬에서 두번째 추모화환을 바친다. 꼬박 1년 전 이 시간에 브레이빅은 수시간 동안 총기를 난사하고 붙잡혔다.
스톨텐베르그는 오후 8시 오슬로 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추모콘서트를 참석을 끝으로 이날 행사를 마친다.
추모콘서트에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을 비롯해 다수의 뮤지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다수의 민간 행사들도 예정됐다. 노르웨이 프로풋볼팀은 이날 모든 경기 시작 전에 1분간 묵념행사를 가진다. 이날 각종 추모행사는 노동당의 상징인 붉은 장미로 물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달 용의자 브레이빅은 10주 동안 심리를 마치고 8월 24일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노르웨이 검찰은 지난 달 21일 브레이빅에 대해 정신 이상 상태로 범죄를 저질렀다며 정신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최종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가 브레이빅의 정신상태를 정상이라고 판단하면 브레이빅은 최대 형량인 21년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반면 '정신 이상'의견이 받아들여지면 그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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