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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크나이트' 영화관 총기난사…14명 사망·50여명 부상(종합)

(서울=뉴스1) 고두리 기자 | 2012-07-20 10:28 송고 | 2012-07-20 12:02 최종수정
19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 콜로라도 덴버의 한 영화관 (CNN) © News1

미국 콜로라도 덴버시의 한 영화관에서 19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자정께 덴버시 센츄리 16 극장에서 새 배트맨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프리뷰가 진행되던 중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영화 상영중 방독면을 낀 한 괴한이 비상문으로 들어와 최루탄으로 보이는 폭발물을 터뜨린후 무차별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 괴한은 배트맨 영화중 고담시 악당들의 코스튬을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

괴한이 천천히 계단을 오르며 닥치는 대로 총을 쏴 대며 컴컴한 영화관안은 순식간에 아비귀환을 이뤘다.
한 목격자는 "처음에는 영화의 효과음인 줄 알았는데 잠시후 비명소리가 나며 극장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며 "한 남성이 계단을 오르며 총을 마구 쐈다"고 말했다.

댄 오아테스 오로라 경찰서장은 기자들에게 현재까지 최소 14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최소 20명은 현재 콜로라도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오아테스 서장은 또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범의 개연성은 배제하지 않은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영화관 주차장에서 방탄조끼를 입은 용의자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신원과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ggod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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