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최근 남중국해 영토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에게 합리적인 대응을 요구했다.<br>제66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남중국해 영토분쟁에 대해 "특정한 사안에 관해서는 체면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대방 입장을 이해하고 양측간 합의점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br>그는 중국이 남중국해 주변국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소속 10개국과 회담을 통해 합의에 나서야 할 것을 요구했다.<br>아키노 대통령은 남중국해 영토분쟁을 양국간 해결해야 할 일로 치부할 경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br>중국은 올해 남중국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대해 위협사격을 가하면서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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