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타곤서 사상 첫 '게이, 레즈비언 행사' 열려

26일 펜타곤서 열린 게이 행사에 참석한 군인들 ©AFP=News1

</figure>미국 펜타곤(국방부)에서 2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 군인을 위한 '게이 프라이드'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미국이 지난해 9월 동성애자의 미군 복무를 사실상 금지하는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DADT)' 정책을 폐지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1993년 시행된 DADT 정책은 동성애자가 성적 취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 한 군 복무를 허용하고, 지휘관이 부하의 성 정체성을 묻지 못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당시 동성애자들의 큰 발발을 샀다.

이날 행사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은 각각 비디오 메시지를 통해 동성애자 군인들을 격려했다.

파네타 장관은 "이 정책을 폐지하기 전에도 여러분은 다른 동료들과 같이 자신보다 나라를 위해 봉사했다. 폐지 이후 여러분은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게이와 레즈비언 군인들이 참여한 토론회도 열렸다. 이들은 DADT 정책 폐지 이전 성 정체성을 숨겨야 했던 어려움과 폐지 후에 나타난 변화 등을 털어놨다.

제 존슨 국방부 법률 자문은 "DADT 폐지는 동성애자 군인들이 성 정체성을 숨겨야하는 부담에서 벗어나게 했다"며 "그들은 더이상 군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ggod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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