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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범죄 척결연대 "오원춘 사건 재수사하라"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2012-06-17 07:32 송고
외국인범죄 척결연대는 17일 오원춘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 News1

외국인범죄 척결연대 및 외국인노동자대책 범국민연대 소속 회원 20여명은 17일 오후 1시께 서울역 광장에서 '오원춘 사건 재수사 촉구 및 외국인 범죄 근절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조동환 외국인범죄 척결연대 대표는 "수원인육도살사건은 외국인 정책의 총체적 부실이 불러온 필연적 결과물"이라며 "인육도살한 오원춘을 재수사해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일망타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역 광장에 모인 노숙인들을 향해 "정부의 무분별한 다문화정책이 없었더라면 여기 있는 여러분은 짐 싸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을 것"이라며 "현재의 다문화정책을 즉각 폐지하고 국민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입안하라"고 촉구했다.

이탁영 외국인노동자대책 범국민연대 회원은 "2008년 필리핀 불법체류자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13세 강수현양을 기억하는가"라며 "오원춘이 전국을 돌며 거주했던 지역에서 150여명 여성이 실종됐다. 오원춘 사건을 즉각 재수사해 제2의 강수현양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경찰청은 지난 2007년부터 부산, 대전, 수원 등 오원춘이 거주했던 전국 6개 지역에서 여성 실종자가 150여명을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오원춘(41)은 4월1일 퇴근하는 한국인 여성 곽모씨(27)를 집으로 납치해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곽씨는 살해당하기 전 경찰에 112로 신고를 했지만 경찰의 늑장 대응과 부실 수사로 피해자를 구조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지난 15일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동훈)는 2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오원춘에 사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자신과 관계없는 피해자를 계획적이고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하고 시신까지 훼손했다"며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범행과정을 볼 때 사체 인육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상당해 보인다"고 사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news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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