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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배스 솔트' 투약녀…아들 목조르고 발가벗고 뛰다 사망

(서울=뉴스1) 하지수 기자 | 2012-06-15 07:40 송고
(WSYR). © News1


최근 미국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식육사건 용의자가 강력한 환각제 '배스 솔트(Bath salt)'를 투약해 이같은 행동을 했다는 것이 알려져 신종 혼합마약에 대한 위험성이 고조된 가운데 또 다시 '배스 솔트'에 취한 여성이 아들을 때리고 발가벗은 채 거리를 뛰어다니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배스 솔트'에 심하게 취해 3살된 자신의 아이를 때리고 강아지를 목졸라 죽이다 경찰의 테이저 총에 맞아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여성은 파멜라 맥카시(35)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의 남자친구 제이슨 윌리엄스는 맥카시로부터 폭력을 당한 아이를 안고 도망가고 있다. 그 뒤로는 맥카시가 발가벗은 채 자신의 아들을 잡으려고 뛰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윌리엄스는 "맥카시가 발가벗은 채 아파트에서 나와 자신이 옷을 벗기고 때린 아들을 잡기 위해 뛰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이웃 주민은 "맥카시는 자신의 강아지를 안은 채 거리를 여기저기 뛰어다녔다"며 "완전히 무언가에 미쳐있는 사람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맥카시를 잡기 위해 호신용 스프레이도 사용했지만 마약에 취해 흥분상태에 있던 맥카시를 잡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맥카시는 굉장히 전투적이었고 분명히 마약에 빠져있는 상태였다"며 "우리가 다가가려 하자 으르렁소리를 내며 사납게 물려고 했다"고 전했다.

결국 경찰은 테이저총을 쏘아 맥카시를 진정시켰다. 그러나 마약에 취해있던 맥카시는 전기 충격이 가해지자 심장마비가 오고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하고 말았다.

현재 맥카시가 폭력을 휘둘렀던 3살된 아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혼합마약 '배스 솔트'는 악마의 숨결로 불리는 마약으로 미 의회에서 금지시킨 환각물질 MDPV와 메페드론이 모두 들어있고 보라체로라는 나무에서 추출되는 스코폴라민도 들어있다.

이 마약은 남미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흡입한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한 행동을 하고 후에 정신을 차리더라도 자신이 저지른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을 겪게된다.


jisu12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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