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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파란닷컴 흡수해 2700만명 공짜'로 확보

(서울=뉴스1) 서영진 기자 | 2012-06-15 05:34 송고

다음이 오는 7월31일 서비스를 완전 종료하는 파란닷컴의 메일, 블로그 등의 주요 서비스를 흡수하고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이에 따라 다음은 270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를 사실상 공짜로 확보하게 돼 관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인터넷 업계는 관측했다.
15일 파란닷컴 종료 기자설명회에서 임완택 KTH 모바일 사업부문장은 "다음에 서비스와 가입자를 조건 없이 넘겨주기로 했다"고 했다며 "소정의 대가를 받았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와의 경쟁에서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다음은 이번 파란닷컴 서비스·사용자 흡수를 통해 반격기회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충성도가 높은 메일과 블로그 등의 사용자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서 방문자수 확대에 기반을 둔 사업다각화가 다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다음이 파란닷컴의 서비스와 사용자를 흡수해도 중복 가입자가 많기 때문에 큰 시너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개의 메일 계정과 블로그를 쓰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 다음으로 흡수되는 파란닷컴의 사용자들을 순수한 신규가입자로 보기 어렵다"며 "가입자 증가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포털사이트 점유율은 네이버가 73.75%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은 네이버의 3분의 1 수준인 20.09%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artj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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