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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아들 강제추행하고 가족 100회 폭행한 '주폭 아버지'

(서울=뉴스1) 이윤상 기자 | 2012-06-07 05:21 송고

10여년간 술만 마시면 가족을 폭행하고 10대 아들을 수십차례 성추행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는 7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100여차례에 걸쳐 아내와 아들 2명을 폭행하고 막내아들을 20여차례 강제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로 이모씨(4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술에 취해 막내아들인 이모군(11)을 폭행한 뒤 변태적인 방식으로 성추행을 하는 등 20여차례에 걸쳐 강제로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30일 오전 1시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귀가해 잠을 자고 있던 아내 장모씨(38)와 두 아들을 발로 밟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1997년부터 100여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일당제 식당 배달업을 하는 이씨는 수시로 술을 먹고 가족들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이를 말리는 아내의 손에 상해를 입히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들은 이씨가 술에 취한 날이면 집 주변을 배회하다가 이씨가 잠든 것을 확인한 뒤에야 집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가족들이 두려움에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피해 다니는데 대해 자신을 '왕따'시킨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ys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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