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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좋아하다 지갑 털린다…" 보이스톡 사기앱 기승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2-06-05 07:07 송고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카카오톡 사기 앱. © News1 서영진 기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 톡’을 통한 무료 음성통화(m-VoIP) 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이를 가장한 사기성 애플리케이션 (앱) 이 등장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4일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의 시범 테스트를 시작한데 이어 5일에는 구글 안드로이드에 기반을 둔 스마트폰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아이폰의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구글 플레이)에서 카카오톡 최신 버전(2.9.6)을 내려받은 뒤 카카오 플러스 친구를 추가할 경우 바로 무료 음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람의 공짜심리를 악용한 '카카오톡 무료통화' 사칭 앱이 구글 플레이에 등장해 이용자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통신업계 전문가는 "구글 플레이는 애플 앱스토어보다 앱 등록 과정과 승인 절차가 허술하기 때문에 이 같은 사기 앱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카카오톡 다운로드 전 등록자와 세부 설명, 이용자 평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피해를 입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구글플레이에 들어가서 '보이스톡'을 검색해보니 사기 앱인 '카카오톡 평생 무료통화'가 가장 먼저 튀어나왔다.

이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니 신청글을 먼저 쓰라며 닉네임(이름)과 비밀번호를 기입하도록 요구했다. 이를 작성하면 그 다음 자동으로 '9800원'을 내라며 '계좌번호'를 안내해준다.

알지도 못한채 호주머니 돈이 새는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개인 정보가 누출될수 있다는 점이다. 신종 피싱기법일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커카오 관계자는 "보이스톡을 도입하더라도 카카오톡 서비스는 무료" 라며 앱 다운로드용 비밀번호가 자주쓰는 온라인 금융거래 비밀번호와 동일한 경우 조속히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조언했다.

5일 오후 4시 현재 구글 플레이에서 '카카오톡 평생 무료통화' 앱은 삭제된 상태지만 이와 비슷한 종류의 앱이 또 다시 등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andre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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