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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때려치는 '디아불로'3, 가족 파탄 내는 '디아불효'3"

'악마의 게임' 디아블로Ⅲ 둘러싼 패러디 트윗 '인기'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2012-05-15 06:20 송고
디아블로3© News1 서영진 기자


'악마의 게임'이라 불리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Ⅲ가 게임팬들의 열광 속에 15일 정식 출시됐다. 전작인 디아블로Ⅱ 이후 12년만에 모습을 드러낸지라 더더욱 세간의 관심을 끈 디아블로Ⅲ가 출시되자 트위터러들은 디아블로Ⅲ의 중독성을 빗댄 재치 넘치는 트윗을 올리며 게임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 트위터러(@ecli******)는 속보 기사 형식을 빌린 트윗으로 200여건이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 디아블로3는 출시된 지 6시간여만에 한국인 게이머들에 의해 '점령' 당했다. 15일 오전 12시1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5시간 30분이 지나 'EHG' 클랜 소속의 게이머들이 최종보스인 디아블로를 쓰러뜨린 것이다.
 
이 트위터러는 이 상황을 "[속보] 디아블로(1997년생)씨 입국 4시간만에 변사체로 발견. 발견 당시 심하게 난자당한 채로 발견되었으며 부검 결과 자상 및 열상 등이 발견됨. 경찰은 피해자가 지니고 있던 골드와 아이템이 없어진 점으로 미루어 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수사중"이라고 표현했다.

이어진 트윗에서는 "[1보] 오열하는 디아블로씨의 유가족. 한국 가서 돈 벌어오겠다고 했는데... 부서진 코리안드림"이라고 적었고 이 트윗 또한 인기트윗으로 떠올랐다.

왕십리역 광장 가득모인 시민들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출시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 민자역사 비트플렉스 앞 광장에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2012.5.14/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디아블로Ⅲ의 강한 중독성은 누리꾼들에게 호기심의 대상이자 경계의 대상이다. 한 트위터러(@4ch******)는 이를 "직장 때려치는 디아불로3, 가족 파탄 내는 디아불효3, 소장판 못 사서 디아분노3, 애인과 깨지는 디아빈농3"란 짧은 트윗으로 요약했다. 디아블로의 '블로'를 불로(不勞), 불효(不孝), 분노(憤怒), 빈농(貧農) 등으로 비튼 것이다.  
디아블로Ⅲ의 출시는 외로운 솔로 남녀들에게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한 트위터러는 "여자 여러분, 오늘 소개팅을 하세요. 오늘 자리에 나올 수 있는 남자들은 디아블로를 모르는 사람들일 거에요"(@joo****)란 트윗을 올렸다.
다른 트위터러도 "디아블로가 출시되면 수많은 남성들이 디아블로 한다고 여친에게 소홀해지겠지. 여친들은 화가 나서 내가 좋아, 게임이 좋아 하겠지. 남자들은 말도 못하고 우물쭈물하겠지. 여친이 남친에게 헤어지자고 하겠지. 그럼 커플 여자들은 솔로가 되겠지? 그 때를 노리는 거야"(@wie****)란 트윗을 올려 400회에 가까운 리트윗을 기록했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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