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 이틀째인 13일 여수박람회장은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관람객들은 최고 수준의 전시물을 보며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눈에 많이 띄었으며 단체관람온 어른들도 질서 있게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단연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아쿠아리움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일 어린이날 마지막 리허설 때 혼잡했던 모습과는 달리 대기열이 60~70m 정도 길게 늘어섰지만 비교적 차분하게 줄지어 입장하는 모습이었다.
아쿠아리움 앞에서는 오전부터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지만 20~30분쯤 줄을 서서 기다리면 관람할 수 있어 큰 불편이나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부모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은 아쿠아리움안의 수백 종류의 희귀 바다 생물들이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한 표정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에서 두 자녀와 함께 온 오철관(44)씨 부부는 “매스컴을 통해 들었을 때는 복잡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붐비지 않는다”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가족들과 오기 참 잘했다. 돌아가면 이웃들에게 꼭 한번 가보라고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천막극장에서 공연되는 특별공연 ‘댄싱히어로’에는 청소년 관람객들로 북적댔다.
하지만 기업관을 비롯해 국제관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어서 대조를 이뤘다.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풍부한 시설인 만큼 특단의 홍보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손혁기 홍보팀장은 "다수의 관람객들이 국제관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있다"며"국제관은 홍보를 강제할 수 없는데다 개별국가별로 홍보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입장객수는 2만 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개장 첫날인 12일 같은 시각 3만명보다 9000명이 적게 입장했다. 조직위원회측이 당초 예상했던 하루 평균 10만명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하이 박람회 때도 개막 후 일주일간은 10~40만명선이었다”며“개장 때는 복잡할 것이라는 예측을 피해 한가할 때 가보자는 심리가 작용 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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