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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동, 붙어있는 선거 용지에 대해 "풀이 살아났을수도"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2012-05-08 01:07 송고
김선동 의원 남북관계 개선 촉구 기자회견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전남 순천 곡성)은 8일 당의 부정선거 파문과 관련, 이번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전면 재조사에 나서기 전까지는 비례대표 총사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당권파에 속하는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진상조사위를 다시 꾸려 전면 재조사하기 전까지는 사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며 "진상조사위 결과가 구체적 사실에 대해 왜곡돼 있거나 거짓으로 된 부분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표용지가 뭉텅이로 접혀 들어가 있는 경우나 용지 접착부가 떨어지지 않은 채 여러 용지가 붙은 채 발견되는 등 진상조사위가 제시한 부정 사례에 대해 "실제로 부정을 저지를 사람이 있었다면 '뭉텅이표'를 넣겠냐"며 "그 부정사례 하나하나를 오늘 오후 2시에 이정희 공동대표가 당원 공청회를 해서 이야기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접착이 떨어지지 않은 용지에 대해 "절취선에 절묘하게 잘려서 계속 넣다 보면 풀이 다시 살아나서 붙는 경우가 있다"며 "접착제 부분이 여전히 남아 있어서 그런 우연의 일치인지, 실제로 부정의 근거인지를 모두가 다 인정할 수 있도록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투표용지통합진보당 진상조사위가 제시한 부정투표 사례. 떼어서 나눠줘야 할 투표용지 접착부가 그대로 붙은 채 발견됐다. (통합진보당 제공) © News1


온라인 투표에 대해서도 "부정이라던가 잘못된 것을 하나도 밝히지 못하면서 온라인투표 전체가 부정이라는 식으로 매도한 부분이 있다"며 "우리 비례대표 투표에 압도적 다수가 온라인투표를 했는데, 시스템을 믿을 수 없다는 것만 갖고 선거 전체가 부정선거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준호 진상조사위원장에 대해 "진상조사위를 누구로 어떻게 구성했는지, 또 조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조사결과가 무엇인지를 발표시점 이전까지 당의 그 어디에도 보고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시민 공동대표가 '유령당원'이 포함돼 있을 수 있는 지금의 당원 명부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대해서는 "저희가 그것을 하자는 거다. 전수조사를 하자는 것"이라며 "다만 선거관리 차원에서 여러가지 실무적인 부족과 미숙함, 또 부실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날(7일) 이정희 공동대표가 "노무현의 마음은 어땠을까"라는 말을 했던 데 대해서는 "검찰로부터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을 때의 노무현 대통령의 심정을, 부엉이바위로 오를 수밖에 없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취지였을 것"이라며 "진보파는 전세계적으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실체적 진실에 기초해서 목숨도 걸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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