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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발전硏, '1000원 목욕탕' 만들어 생활복지 향상하자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2-04-02 12:13 송고

전북 지역 면(面) 10곳 중 7곳은 공중목욕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활복지 향상 차원에서 저가형 목욕탕을 만들어 농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2일 전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ㆍ군에 있는 공중목욕탕은 총 320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읍(邑) 지역에 38개, 면(面) 지역에 71개, 동(洞) 지역에 211개가 있다.
 
도내 행정구역 체계는 14개 읍, 145개 면, 82개 동으로 돼 있다. 따라서 읍 한 곳에 2.7개, 면 한 곳에 0.5개, 동 한 곳에 2.6개의 목욕탕이 있는 셈이다.
 
'농촌 중의 농촌'으로 불리는 면 지역에서 목욕탕 찾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145개 전체 면 가운데 목욕탕이 한 곳이라도 있는 곳은 전체의 31%인 45개 면에 불과하다.
 
나머지 100개 면의 주민들은 집에서 샤워로 해결하거나 굳이 목욕탕을 이용하려면 차편으로 가까운 읍내까지 가야 한다. 2010년 기준으로 26만6000여 명이 이렇게 목욕탕이 없는 면에서 살고 있다.
 
그나마 면 지역의 목욕탕은 대부분이 한증막 같은 특수목적 목욕탕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71개 목욕탕 중 일반 목욕탕은 주민자치센터 직영 목욕탕까지 합쳐 27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농촌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목욕탕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발연 관계자는 "전북도가 농촌 지역 삶의 질 향상을 위한다며 8개 시ㆍ군에 '작은 영화관'을 조성하는 것처럼 농촌 주민의 생활복지 차원에서 '1000원 목욕탕' 조성사업을 상징사업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ellot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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