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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협상 오늘 타결될듯…심상정·노회찬·천호선 양보, 이정희 경선키로

(서울=뉴스1) 진동영 고유선 기자 | 2012-03-08 05:08 송고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야권연대 협상을 위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만나고 있다. 두 대표는 야권연대의 최대 쟁점인 민주당 무공천 지역과 경선 지역 문제, 호남 지역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한다. © News1 이종덕 기자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연대 협상이 8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 관계자에 따르면 한명숙 민주당·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이날 오후 만나 야권연대 협상에 관한 최종 논의를 진행한 뒤 저녁께 야권연대 타결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박선숙 민주통합당 의원과 이의엽 통합진보당 상임선거대책본부장 등 두 정당의 야권연대 협상대표는 지난 6일부터 2박3일간 야권연대 최종 협상을 위한 집중 논의에 들어간 바 있다.

야권은 단일대오를 형성해 19대 총선을 맞이하자는 공감대 아래 야권연대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양보 지역 규모 등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협상에 난항을 겪어 왔다. 
한때 '야권연대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한명숙 민주당 대표에게 "대표가 모든 권한을 갖고 만나자"고 제의, 대표 간 회담이 결정되면서 극적 반전이 이뤄졌다.

야권연대에서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에 양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는 14곳 가량이다. 경기 고양 덕양갑과 파주을·의정부을, 서울 노원병·은평을, 울산 동구·남구을, 인천 남구갑, 경남 창원갑·창원을·거제·영도·사천, 부산 해운대 기장갑 12곳이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경기 고양 덕양갑)와 노회찬(서울 노원병)·천호선(서울 은평을) 공동대변인 등 상징성이 강한 인물들에게 지역구를 양보한다는 방침이다. 논란이 됐던 서울 관악을은 이정희 대표와 민주당 경선 승자 간 단일화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강성종 민주당 의원이 야권연대 협상을 위해 양보할 뜻을 밝혔던 의정부을은 비례대표 출신인 홍희덕 통합진보당 의원으로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울산 북구와 울산 울주는 경선 지역으로 정해졌다.

한편 연대의 폭을 최대한 넓히겠다는 구상 하에 야권은 아직 협상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진보신당에게도 '협상에 참여하라'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 통합진보당 관계자에 따르면 진보신당측 양보 지역으로는 경남 거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야권은 정책연대를 위한 협상도 함께 진행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무효화와 구럼비 발파 문제로 논란이 다시 인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입장 등에 공동 정책문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부자 증세와 무상의료를 포함한 복지, 노동 관련 정책 등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chindy@news1.kr k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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