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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로렌, 버버리 中하청 공장에 北노동자 대거 고용"

RFA "노동자 임금, 핵·미사일 개발자금 전용 우려 높아"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05-18 09:48 송고

북한 평양에 있는 3월26일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기계 옆에 서 있다. . © AFP=뉴스1 © News1 손미혜 기자

미국의 랄프로렌, 영국의 버버리 등 세계적인 명품 의류업체들의 중국 하청 업체 공장에 북한 노동자들이 대거 고용돼 일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현지의 한 소식통은 전날 RFA에 "중국 허베이성에 있는 중국 의류제조 대기업인 ‘메이다오 복장유한공사’가 북한노동자를 고용한 대표적인 기업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메이다오 복장유한공사'는 2012년 1월~7월까지 북한 능라도무역회사 측의 기술인력 54명을 파견받았으며 이후 지난해 4월에는 북한의 또다른 회사와 합작해 중국 단동에 '단동미령복장공사'를 설립했다.

소식통은 이 회사가 이같은 과정에서 북한노동자 수백명을 고용해 지금까지도 작업을 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중국 단동 인근에 위치한 중견의류제조업체 '금봉황의식유한공사'도 전체 종업원 1200명 가운데 800여명이 북한 노동자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북중 경계지역에서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중국업체들이 적지 않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 노동자들의 고용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역시 돈 문제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수출지역으로부터 수주물량이 많아 기업 입장에서는 저임금의 북한 근로자들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 북한 노동자들의 고용은 이미 의류업체 뿐만 아니라 타 업종에서까지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 후난성 장사에 있는 세계 점유율 1위 화면용 강화유리 제조업체 '란쓰커지사'도 북한 노동자 채용을 계획중인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애플, 노키아, 모토롤라를 주요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전체 종업원수는 8만명에 이른다.

이와 관련, RFA는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의 유명 기업과 연결된 하청업체에서 북한 노동자들에 지급하는 임금이 김정은 정권의 통치자금과 핵, 그리고 미사일 개발자금으로 전용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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