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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활동시설 납·기생충 여전…안전 미달 17%

환경부, 놀이터·어린이집 등 환경안전 점검…"전년보단 크게 향상"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5-01-15 14:54 송고
전북 전주시의 한 어린이놀이터.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계 없음) © News1
전북 전주시의 한 어린이놀이터. (사진은 해당기사와 관계 없음) © News1

어린이집과 놀이터, 유치원 등 어린이 활동공간의 환경안전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어린이 활동공간 7527곳을 대상으로 환경안전 관리 상태를 점검한 결과 17.4%인 1309곳이 환경안전 기준에 미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환경안전 기준 미달 시설 가운데 도료나 마감재의 중금속 기준을 초과한 시설이 738곳에 달했다. 이 중 717곳(97.2%)은 납 기준을 초과했다.

납은 도료에 많이 함유돼 있고 어린이에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성장발육장애나 학습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닥이 모래 등 토양으로 구성된 어린이 놀이시설 136곳에서는 기생충(란)이 나왔고 놀이시설 벤치 등에 사용된 목재 21곳에선 사용이 금지된 크롬·구리·비소 화합물계 방부제(CCA)가 검출됐다.

또 어린이 활동 공간 중 실내공간 4300곳을 점검한 결과 10.8%인 431곳이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또는 폼알데하이드 등 기준치를 초과했다.
환경부는 시설 소유자와 지자체에 결과를 통보해 개선을 요청했고 기준초과 정도가 높고 시설이 열악한 100곳을 선정해 시설 개선을 지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체 기준 미달률 17.4%는 전년도 43.9%에 비해 26.5%포인트 감소한 수치"라면서 "환경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친환경 자재 사용이 늘어나 미달률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점검은 환경보건법이 적용된 2009년 3월 22일 이전에 설치됐고 내년부터 환경안전기준 준수 의무가 있는 곳 중 지자체 추천과 시설 소유자의 신청으로 진행됐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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