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딕 체니, "오바마는 내 생애 최악의 대통령"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2014-07-16 09:20 송고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 AFP=뉴스1

제 46대 부시 행정부의 부통령이 꼽은 생애 최악의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였다.
15일(현지시간) CNN의 토크쇼에 출연한 딕 체니 전 부통령은 공화당 보수 세력이 제기한 탄핵 요구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내비치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을 신랄히 비판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주장한 대통령 탄핵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체니 전 부통령은 "내 인생 최악의 대통령은 오바마"라며 "대통령의 의견에 근본적으로 동의하지 않으며 그는 많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직 부통령은 대통령 탄핵 움직임과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지난 8일 공화당 내 보수 세력인 페일린 전 주지사는 이민 위기를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한 바 있다.
체니 전 부통령은 페일린 전 주지사를 좋아하지만 그의 행보는 주의를 산만하게 만든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페일린은 자신의 생각을 말할 권리를 가지나 이 시점에서 탄핵 요구는 비생산적이다"라고 전했다.

체니 전 부통령은 "나는 대통령 탄핵을 요구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탄핵 요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경우처럼 주의만 어수선하게 만든다"라고 지적했다.

공화당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공화당은 올바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구해야한다"며 "우리는 공화당의 미래에 필수적인 정책들을 지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 W 부시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당선된 딕 체니는 '네오콘(신보수주의)'의 수장으로 9.11이후 '테러와의 전쟁' 등을 주도했다.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