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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 학생 도보 행진…"학생들 보면 격려박수를"

학생 43명, 학부모 15명 등 행진…오후 3시쯤 국회 도착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4-07-16 02:40 송고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들이 15일 오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참사로 희생된 친구들을 위해, 국회와 광화문에서 농성중인 부모님’을 위로하기 위해서 도보로 국회로 이동하고 있다. 2014.7.15/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세월호 참사로 친구들을 잃은 단원고 생존 학생들이 '참사의 진실 규명' 등을 촉구하며 벌이고 있는 도보 행진을 2일째 이어가고 있다.
1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생존 학생 43명과 학부모 15명은 이날 오전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을 출발해 서울 구로동 거리공원과 영등포로터리 등을 거쳐 오후 3시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한다.

이들은 전날 오후 5시20분쯤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부터 행진을 시작해 이날로 이틀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책위는 "(시민들이 건넨)빵과 음료수, 과일 등은 이미 많으니 먹을 것은 더 이상 주지 않으셔도 된다"며 "다만 지나가는 길에 학생들이 보이면 그 자리에서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안산에서 국회까지 친구 부모님들에게 힘을 주려고 걷고 있는데 (생존 학생)스스로가 먼저 큰 힘을 얻고 있다"며 "함께 출발한 학부모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학생들이 그날 이후 이렇게 밝은 것은 처음 봤다며 감사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학생들의 행진 목적은 ▲친구 부모님 위로 ▲친구를 위한 마음의 표현 ▲친구들을 죽음으로 내몬 참사의 진실 규명 등이다.

대책위는 "시간과 여유가 되는 시민들은 학생들의 행진에 함께 해 달라"며 "우리 모두 함께 걸어서 국회까지 가면 진실은 훨씬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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