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성근·정종섭 보고서 채택 재요청, 국회·국민 무시"

신임 사회부총리 후보로 황우여 지명에 '긍정적'

본문 이미지 -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2014.6.23/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 2014.6.23/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새 후보자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를 지명함과 동시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한 것과 관련, "국회와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절차를 깔끔하게 했어야 한다"며 "보고서 채택 재요청을 안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든지, 본인에게 자진사퇴의 기회를 주든지 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황 전 대표를 깜짝 지명한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국회에 정성근·정종섭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한 데 대해 "특히 정성근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한 것은 장관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이것은 국민의 뜻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황 전 대표의 지명과 관련해선 "황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장관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는 문제가 아니게 됐다"면서 "청와대가 그래도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을 예의와 모양을 갖춰 했어야지, 이렇게 돌출적으로 해서 논란만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 지명철회는 당연한 것이지만, 정성근·정종섭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심사경과보고서 송부요청은 전후 맥락상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라며 "자격 없는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회를 모욕하는 일로, 대한민국의 품격과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더군다나 대통령이 약속한 새로운 대한민국에 어울리지 않는 장관 후보자들"이라면서 "위증한 장관후보자 정성근 후보자의 임명강행에 단연코 반대한다"고 거듭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한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대체로 황 전 대표의 지명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철저히 검증을 하겠지만, 황 전 대표의 지명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문위 소속인 유은혜 원내대변인도 "황 전 대표가 교육위원을 했으니 자질과 능력은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다고 본다"면서 "다만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근 의원 역시 "철저한 인사청문 과정을 거쳐봐야겠지만, 황 전 대표는 원만한 성품을 가진 분으로서 청와대나 국회와의 관계를 풀어가는 정치적 리더십과 교육부를 포함한 사회부처에 대한 장악력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특정정파를 대표해온 정치인으로서 국민통합을 추진할 사회부총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교육분야의 실질적인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교문위원들은 청와대의 인재풀이 한계를 드러낸 데 대해서도 날선 지적을 했다. 박 의원은 "결국 정치인 출신, 그것도 집권여당 대표를 지낸 분까지 교육부장관으로 찾을 수밖에 없는 현 정부의 인사난맥상에 큰 안타까움을 가진다"고 말했다.

배재정 의원은 "결국 정치인 밖에 장관을 할 분이 없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며 "청와대가 국정운영을 위한 인사시스템을 갖추는 게 기본이기도 하고 그만한 인재풀을 보유해야 하는데, 이렇게 바닥 정도가 아니라 파탄날 지경이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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