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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중년층 2명 중 1명 무좀 증상

노바티스 조사…무좀 환자 91%, 일주일 내 '치료 중단'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4-07-14 00:22 송고
'무좀 치료를 중단한 이유'. (한국노바티스 설문조사)/© News1

우리나라 청·중년층 성인남녀 2명 중 1명은 무좀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1%는 완치 전에 무좀 치료를 중단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국적 제약사 한국노바티스는 이 같은 내용의 '한국인의 무좀에 대한 인식 및 특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내 18~54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좀 질환을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000명 중 절반이 넘는 506명(50.6%)이 무좀 관련 증상을 경험했고 그중 91%는 도중에 치료를 중단했다.

손상된 표피가 정상적으로 재생하기까지 최소 3주가 걸리므로 무좀은 3~4주 이상 꾸준하게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치료 경험이 있는 응답자 400명 중 66%가 '일주일 만에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는 1~3일 안에 치료를 마치는 경우가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6~7일간 치료 23%, 4~5일간 치료 15% 등의 순이었다.

치료를 중단하는 이유는 완치가 아니지만 '증상이 개선됐다고 생각해서' 46%, '치료가 특별한 효과가 없어서' 14%, '치료 자체가 귀찮기 때문' 1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 경우는 9%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58%는 무좀이 전염되는 질환임을 인식했다. 이어 무좀 환자 30% 가량은 사타구니 무좀을 동시에 보유했다. 무좀을 가족이 함께 치료해야 한다는 응답도 58%에 달했다.

무좀은 3~4월부터 증가해 7~8월 가장 기승을 부린다. 이 기간 무좀 환자 수가 겨울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무좀 환자 수는 8월 말을 기점으로 급격히 감소한다.

무좀은 한 벌 걸리면 신체 다른 부위나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 증상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3~4주간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

무좀 증상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껍질이 벗겨지는 지간형, 발바닥이나 발 옆에 소수포가 발생하는 소수포형,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 피부색 각질이 두꺼워지며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는 각화형이 있다.

이 중 한 가지라도 의심된다면 무좀일 수 있다. 서성준 중앙의대 피부과 교수는 "무좀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고 적어도 3주간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치료의 핵심은 번거롭지 않은 편리함과 간편함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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