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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류현진, 박찬호 넘었다…코리안 메이저리거 첫 전반기 10승

SD전 무실점 2피안타 10탈삼진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7-13 23:55 송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FP=News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초로 전반기 1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무실점 2피안타 10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92개(스트라이크 62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3.44로 하락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전반기 10승(5패)을 달성한 첫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기록했던 박찬호(41)도 이루지 못했던 기록이다.

지난 달 23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4피안타 호투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보다 빠른 페이스였고 올스타 휴식기까지 4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전반기 10승 달성은 무난해 보였다.
하지만 이후 6월 28일 세인트루이스전(7이닝 3실점 9피안타)에서 상대 에이스 조니 쿠에토와의 맞대결에서 패했다. 7월3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마음을 다잡고 9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3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2⅓이닝 7실점 10피안타로 빅리그 진출 후 최악의 피칭으로 무너졌다.

잇달은 실패로 류현진이 위축될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10탈삼진이라는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새로 쓰면서 류현진은 전반기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박찬호는 지난 2000년 18승(10패)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6월까지 9승 4패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7월 들어 샌디에이고(7월5일), 시애틀(7월10일)을 상대로 2연패를 기록, 10승 달성에 실패한 채 올스타전(7월12일)휴식기에 돌입했다.

올스타전 이후 애너하임(7월16일)전에서도 패했던 박찬호는 7월21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1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최고의 분위기로 전반기를 마친 류현진은 4일 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갖는다. 류현진은 오는 2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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