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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리오넬 메시, 진한 아쉬움 남는 '골든볼' 수상

7경기 4골…아르헨티나 24년 만의 결승 진출 이끌어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07-13 22:23 송고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리오넬 메시. © AFPBBNews=News1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메시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 전후반과 연장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날 메시는 결국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전후반과 연장 전반까지 독일과 0-0 균형을 이루며 승부차기를 준비하는 듯 했으나 교체로 투입된 독일의 마리오 괴체에게 연장 후반 8분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패색이 짙어보이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메시는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맞았다. 마라카낭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관중들이 메시의 발끝만 바라보았다.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허무하게 골대 위로 날아갔다. 결국 니콜라 리졸리 주심이 휘슬을 불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천금 같은 동점골 기회를 날린 메시는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자신의 3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 메시는 조별예선 3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고 아르헨티나의 16강행을 이끌며 월드컵 무대에서 약했다는 '부진론'을 털어냈다. 이어 16강과 8강, 준결승 등에서 골을 터트리진 못했으나 매 경기마다 임팩트 있는 모습으로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조별예선에서의 맹활약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반영돼 팀 동료 마스체라노, 앙헬 디 마리아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이어 이날 경기 종료 후 메시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시상대에 올랐지만 기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조국 아르헨티나의 28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놓친 메시에게 개인 수상은 의미가 없었다.

6경기 동안 인상깊은 활약으로 아르헨티나 결승 진출의 8할 이상 역할을 해냈던 메시에게 진한 아쉬움만 남는 골든볼이었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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