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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14일부터 국회·광화문에서 단식농성

유가족 100여명 밤샘 농성…"특별법 위해 싸울 것"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4-07-13 15:03 송고
13일 저녁 국회 본청 앞 잔디밭에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노란 종이배로 만든 '사랑해', '3반보고싶다' 메시지와 하트모양 등이 적혀 있다. 2014.7.13/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논의가 진척되지 않는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14일부터 단식농성을 시작한다.
유경근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세월호 유가족 15~20명이 14일 오전부터 국회와 광화문 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가족대책위측은 14일 오전 11시쯤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농성과 관련된 구체적 사항을 언급할 예정이다.

앞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 150여명은 전날 밤에 이어 이날 밤에도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여야를 비롯해 가족들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밤샘 농성을 했다.
현재는 100여명의 가족들이 연좌농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 3자 협의체 구성 참여가 안된다면 참관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계속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은 가족들이 지켜보면 논의가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여야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에서 '세월호 사건 조사 및 보상에 대한 조속 입법 TF(태스크포스)' 3차 회의를 열고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한 '세월호 특별법' 마련을 위한 논의를 재개했으나 밤늦게까지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유 대변인은 "더위로 많이 지쳐서 건강이 염려되지만 그런 것을 다 따지면 제대로 할 수 없다"며 "특별법을 통한 진상규명에 목숨을 걸고 참사의 재발 방지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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