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LPGA] 박인비, 브리티시 3R 단독 선두 도약…4언더파 맹타

2위 그룹과 한 타차…'커리어 그랜드슬램' 가능성↑
안선주 공동2위…지은희·양희영·유소연도 10위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4-07-12 16:24 송고 | 2014-07-13 00:53 최종수정
박인비(26·KB금융그룹). (사진-롯데 제공) © News1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의 로열버크데일 골프장(파72·6817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 공동 10위에서 단숨에 단독선두가 됐다. 박인비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샨샨(중국), 안선주(27·요넥스) 등 공동 2위그룹에 한 타를 앞서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나비스코 크래프트, LPGA 챔피언십, US 여자오픈을 모두 제패했던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LPGA투어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그랜드슬램은 루이스 석스, 미키 라이트, 팻 브래들리, 줄리 잉스터(이상 미국), 케리 웹(호주),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6명밖에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으로, 박인비가 달성할 경우 역대 7번째,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이 날 쾌조의 샷감을 보이며 빠르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1, 2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좋게 출발한 박인비는 4번홀, 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후반 1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만회했다. 14번홀에서도 보기 한 개를 추가한 박인비는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안선주는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안선주는 이 날 후반 라운딩에서 버디 3개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2벌타를 받으며 공동 2위로 내려앉게 됐다.

안선주는 파5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했으나, 벙커샷 과정에서 모래 지면을 평평하게 하기 위해 지면을 고르는 동작이 발견돼 2벌타를 받았다. 결국 마지막 홀이 더블 보기로 뒤바뀌며 단독 선두에서 공동 2위로 미끄러지고 말았다.

이밖에 지은희(28·한화)와 양희영(25·KB금융그룹),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도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지은희는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전날 공동 6위였던 양희영은 이븐파, 공동 2위였던 유소연은 2타를 잃어 순위가 하락했다.

중간합계 1언더파 71타를 기록 중인 지은희, 양희영, 유소연과 선두 박인비와의 격차는 세 타차에 불과해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starburyn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