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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마시며 고객이 죽는 장면 지켜본 비정한 美 매춘부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2014-07-10 10:51 송고 | 2014-07-11 00:27 최종수정
지난 11월 요트에서 구글 임원을 약물을 과다 투여해 살해한 알리스 티셜만©인스타그램= News1


미국에서 매춘부가 구글 임원의 몸에 약물을 과다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9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범인은 남성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와인을 마신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줬다.
지난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스에서 구글 임원인 포레스트 헤이즈(51)가 요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인은 마약 성분인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이날 요트를 방문한 매춘부 알릭스 티셜만(26). 요트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가 헤이즈의 몸에 헤로인을 주사해 살해한 범인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영상에 따르면 티셜만은 헤이즈가 죽어가는 동안 헤로인과 주사바늘을 포함해 소지품을 태연히 챙겼다. 이어 와인을 마시기 위해 남성의 몸 위를 지나가는 등 비정한 모습도 보였다.
당국은 “헤이즈가 의식을 잃었을 당시 티셜만은 응급조치를 취하거나 외부에 어떠한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티셜만은 시신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창문에 있던 블라인드를 내리고 요트를 유유히 빠져나갔다. 다음 날 아침이 돼서야 선장이 50대 구글 임원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경찰은 9개월간 조사를 벌인 끝에 티셜만이 피해자와 연관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여성은 매춘 사이트를 통해 헤이즈의 연락을 받고 사건 당일 요트를 찾았다. 범인은 그간 약200명의 고객들을 상대로 매춘 행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고객으로 가장한 경찰이 산타크루스에서 티셜만을 유인해 체포했다. 현재 구금된 범인은 보석금 150만달러(약15억원)를 선고받아 사실상 석방이 불허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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