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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페라리 사고' 꾸미고 "벤틀리 렌트해달라"…보험사기

허위사고로 보험금 수천만원 받아낸 30대 구속, 공범 2명 불구속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2014-07-10 20:59 송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고급 외제차를 이용해 허위 교통사고를 꾸며 거액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연모(33)씨를 구속하고 공범 김모(3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연씨는 초등학교 동창인 김씨 등과 짜고 2012년 10월 15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주차장에서 김씨가 SUV를 운전하다 싯가 6000만~7000만원 상당의 자신의 페라리 차량을 들이받았다는 허위 사고를 보험사에 접수하는 등 수법으로 보험금 432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중고차 판매상인 연씨는 교통사고가 나지 않았음에도 이전에 차에 있었던 흠집 등을 이용해 수리견적서를 끊어 손해보험사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다른 공범인 심모(33)씨와 짜고 2012년 11월 앞선 수법과 같은 수법으로 허위 사고를 보험사에 접수한 뒤 수리비를 요구했지만 보험사가 이를 거절하자 하루에 대여료가 160여만원에 달하는 벤틀리 차량을 빌려 20여일간 운행하며 피해보험사를 압박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씨는 차량이 사고가 나 수리를 맡기면 해당 기간 동안 보험사에서 동급의 차량을 렌트해 주거나 렌트비를 지원해 준다는 점을 악용해 외제차를 렌트해 몰고 다니며 보험사를 압박해 보험금을 받아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전과 9범인 연씨와 공범들은 경찰조사에서 "실제로 사고가 났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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