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세계 최초 마리화나 합법화' 우루과이, 판매 내년으로 연기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2014-07-10 00:27 송고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 ©AFP= News1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 법 실현의 문제로 마리화나(대마초)의 합법 판매가 다음해로 미뤄진다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우루과이에서 마리화나의 본격적인 판매는 오는 11월 시행될 예정이었다.
AFP와 만난 무히카 대통령은 법 실행을 서두르면 정부가 생산하는 마리화나가 시장에서 음성적으로 거래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무히카 대통령은 "우리는 일을 제대로 진행하고 싶다"며 "마리화나 판매를 천천히 시작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시장이 (마리화나를) 관리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판매를 담당할 경우 (마리화나를) 최대한 많이 파는데 혈안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5월 우루과이는 정부가 마리화나의 재배와 생산·판매를 관리하는 마리화나 합법화 법령을 발효했다.
마리화나의 소지나 흡연을 허용한 국가는 있으나 재배와 판매, 흡연 등 모든 과정을 합법화한 국가는 우루과이가 세계 최초이다.

공식 승인된 마리화나는 향정신성 물질인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 농도가 15% 함유될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화나는 1g당 1달러에 못 미치는 가격에 판매되며 소비자들의 구입량은 한 달에 40g으로 한정된다. 18세 이상의 우루과이 주민 누구나 법적인 등록절차를 거쳐 마리화나를 구입할 수 있다 .

한편 우루과이 정부는 불법적인 마약 거래와 카르텔 조직을 억제하기 위해 마리화나 판매 합법화를 추진했으나 국민 일부는 건강상의 문제를 들어 법 실행을 반대하고 있다.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