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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권은희 공천, 새정치연합이 말하는 '새 정치'인가"

"김명수, 청문회 통과 본인 노력으로 성취되는 것 인지해야"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4-07-09 23:54 송고
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4.7.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준석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 위원장이 10일 "어떤 가치가 새정치민주연합의 가치와 부합하기에 권은희 후보자를 공천한 것인지, 이게 새정치연합이 말하는 '새 정치'인지 명쾌하게 새정치연합 공천관리위원회가 해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바위 전체회의에서 "(권 후보자 공천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보은으로 공천받았다는 인식이 생기게 되면 '관피아'(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 척결이 화두인 상황에서 정치권에 잘못된 시그널을 보낼 수 있다는 우려를 명확하게 전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새정치연합은 7·30 재보궐선거 광주 광산을 지역에 지난 18대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에서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권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했다.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권 후보자가 연루된 사건에서 최근 사법부는 진실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취지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무죄 판결을 내렸다"며 "새정치연합의 공천 결정은 사법부에 선거로서 도전하겠다는 것인지 강하게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반면 여당의 이번 재보선 공천 결과에는 후한 점수를 줬다.

이 위원장은 "새바위 지난번 회의에서 부득이하게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공천 과정이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되는지 공천위에 건의했다"면서 "한 전 청장의 공천 절차가 철회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를 두고 "지난 1주일간 새바위에서 꾸준히 요구했지만 지금 전당대회 주자들의 혁신 어젠다라는 것이 말뿐인 구호에 머물고 있다"며 "피상적이고 원론적 구호로는 당이 스스로와의 혁신 경쟁에서 이겨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주자는 본인만의 혁신 어젠다를 갖고 새바위와 병합해서 7월14일 이후 어떤 새로운 모습의 당을 만들 것인지 당원들에게 명확히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제언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여당 측에서 질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무기력한 모습이 많이 발견됐다"며 "김 후보자 청문회의 경우 전문성 검증 자체도 이뤄지지 않은 것 같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청문회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여당 측뿐만 아니라 후보자 본인도 청문회 통과 여부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취되는 것임을 확실히 인지하고 청문회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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