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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쌍문역, 둘리역으로?…도봉구 병기 추진

주민 73.7% 찬성…구 심의 통과, 내달말 市위원회 거쳐 결정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4-07-09 20:29 송고


둘리 탄생 30주년 기념 두들© News1 지봉철 기자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을 만화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를 딴 '둘리역'으로 같이 표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봉구는 최근 쌍문역을 '쌍문(둘리)역'으로 변경하기 위해 서울시지명위원회 상정을 요청했다.


시는 지하철 4호선 운영기관인 서울메트로의 의견을 들은 뒤 다음달 말 열릴 서울시지명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공사나 대학 등 상징적인 시설이 이전하는 경우 보수적으로 역명 병기를 허용해왔지만 특정 시설이나 지명을 홍보하기 위해 역명 병기를 승인한 사례는 없다"며 "시 지명위원회 심사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만화가의 아기공룡 둘리는 지구에 불시착한 아기공룡이 소시민 고길동의 쌍문동 집에 살게 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그린 인기만화다.


구는 둘리의 고향 쌍문1동 쌍문역 근처에 내년 상반기 '둘리뮤지엄'이 완공되면 도봉구 전체를 '만화도시'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봉구는 지난 5월20일 도봉구지명위원회를 열어 쌍문(둘리)역으로 변경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구가 명칭 변경에 앞서 주민 1323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975명(73.7%)이 역 명칭 변경을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쌍문역 현장설문에선 654명 가운데 찬성이 628명(96%)에 달했다.


변경하는 명칭은 쌍문(둘리)역이 474명(48.6%)의 호응을 얻어 1위에 올랐고 이어 쌍문(둘리뮤지엄)역이 324명(33.2%), 둘리역으로 단독 표기하자는 의견도 177명(18.2%)나 됐다.


구는 기존 역 이름에 둘리를 병기해 표기하기 때문에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둘리 홍보효과와 함께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박물관을 찾는 이들에겐 이용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구 관계자는 "도봉구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 창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명을 변경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chach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