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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동작을 공천에 박원순·486 개입설은 '소설'"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4-07-09 00:21 송고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2014.7.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기동민 전 서울시부시장은 9일 7·30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전략공천 과정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486의원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기 전 부시장은 이날 MBC와 CBS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박원순 시장은 정치인이긴 하지만 행정에 몰입해 있는 분이고 저와 가까운 대다수의 486의원들은 제가 내려놓기를 바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486의원들은) 정치를 처음 출발하는데 이렇게 상처를 입으면서 출마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 (공천에 대한)당의 책임을 네가 감당하려고 하느냐, 광주출마에 대한 의지와 목표가 당의 결정에 따라 수정되어야 하는 부분에 있어 납득이 가지 않는다 등으로 오히려 (출마포기를)설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의 새정치와 부합하느냐에 대한 비판이 상당히 높다'는 지적에 대해 "정상적인 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부에 '광주가 변해야 대한민국이 변할 수 있다'고 간곡하게 말했다"며 "박원순 시장과 함께 전국적인 변화의 흐름이 동작에서도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과정들이 설득력있게 시민들에게 설명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의 입장에 대해서도 "박 시장도 힘들어 한다"며 "광주 광산에서 출마 선언을 했는데 서울 동작을로 오게 되면서 생긴 잡음 등 여러 문제들에 대해 왜 우려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서울의 변화가 동작의 변화로 일치되는 과정에 '기동민이 서 있겠다'는 판단을 시장님이 존중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운동권 20년지기'인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한 것에 대해선 "출마 결심을 하게 되기까지 정치 도의에 맞는 것이냐는 세간의 비판이 상당히 두려웠다"며 "사람간의 도의와 신의를 배반하게 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결정을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었다"고 말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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