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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기협, '폴리널리스트' 언론사 재입사 제동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2014-07-08 05:00 송고

전북기자협회가 이른바 '폴리널리스트'의 언론사 재입사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 폴리널리스트(Polinalist)는 정치(politics)와 언론인(journalist)의 합성어로 정·관계에 진출한 언론인을 지칭한다.

전북기자협회(회장 이균형·이하 전북기협)는 8일 선거 캠프와 자치단체에 소속됐던 기자들이 2년 간 언론사에 재입사할 수 없도록 규약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전북기협은 이에 대해 "6·4 지방선거를 전후해 각 후보 진영에서 활동했거나 민선 5기 시절 자치단체 홍보실 등에서 일했던 기자 출신 관계자들이 언론사로 재입사하는 것을 막자는 차원에서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균형 전북기협 회장은 "폴리널리스트가 자치단체장 등 정치인에 대한 견제와 비판 역할 등 기자의 소임을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이번 결정은 기자들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기자들 스스로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북기협은 지난 2일 회원사 지회장들과 사진 등 분과위원장으로 구성된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 같이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적용 시기를 규약 개정 이후로 하자는 의견도 일부 제기됐으나, 취지를 무색케 할 수 있다는 대다수의 의견에 따라 당장 시행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기협은 향후 선거캠프 등에서 일한 기자출신 관계자를 2년 내 채용하는 회원사에 대해 운영위원회의 소명자료 분석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사안에 따라 자격정지 등의 징계를 논할 예정이다.


whick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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