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채기병(43) 에이텍 책임연구원과 이정표(40) 코리아나화장품 수석연구원, 이난숙(55) 한양티이씨 전무와 장영래(46) LG화학 연구위원을 '이달의 엔지니어상' 7월 및 여성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의 수상자인 채기병 에이텍 책임연구원은 회사의 성장 발전을 위해 디스플레이장비 절전기술을 실용화하고 화면분할기술을 일체형 PC와 모니터에 적용해 새로운 규격으로 제품화했다.
특히 절전기술과 관련해 모듈별 구현으로 신기술(NET) 인증, 녹색인증, 조달 우수제품, 성능인증, 특허 등을 획득한 신제품을 출시해 경쟁력 강화와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또 PC제품 분야에 독창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고객지향적이면서 차별화된 기능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회로 및 소프트웨어 등 개발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을 꾸준히 터득해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신제품군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채기병 책임연구원은 "침체된 중소기업 PC시장 분야에서 연구개발 활성화에 노력하라는 격려로 알고 제품 차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표 코리아나화장품 수석연구원은 지난 13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 개발에 전념해왔다. 최근 3년간 새로운 소재를 이용해 6건의 특허원료를 개발하고 4건을 특허 등록했다.
또 화장품 브랜드 '라비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하는 데 기여해 발매 2년 간 약 5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라비다는 세계 최초 항노화 소재인 피토SIP의 기전연구를 통해 업계 최초로 세포신호전달을 활용한 안티에이징 물질을 적용한 화장품 브랜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신호전달 과정을 통해 서로 소통한다는 기본 개념을 적용해 개발된 세포활성 신호전달 물질 피토SIP를 활용한 기술은 화장품업계에서는 아주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정표 수석연구원은 "이번 수상을 아주 작은 아이디어지만 꾸준히 연구하고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교훈으로 생각하고 세계 최고 효능을 가진 화장품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여성수상자인 이난숙 한양티이씨 전무는 국가 및 민간주요시설 신축공사 전기정보통신분야의 설계를 전담해온 설계엔지니어로 설계본부를 주관하는 그룹장이다.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설계와 에너지 절감은 물론 안전성을 확보한 설계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건축물 기능에 맞는 편의성을 제공해 성공적인 시공의 토대를 마련했다.
더불어 이러한 노하우를 각 공공기관 설계심의와 자문을 통해 공유하면서 현장품질 검수단 등 현장과 실질적인 접목을 시도했다.
첨단정보화사회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 신제품으로 개발된 장비와 시스템을 설계에 응용하면서 정보통신기술 선두에 있는 국가 공공기관 기반 인프라에 매진했으며 지능형 건축물(IBS) 인증제도 제정 및 개선에 참여해 건축물 전기정보통신 시스템에 체계적이고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난숙 전무는 "그동안 열악한 사회구조 속에서도 현장접목을 고려하고 용도와 기능에 적합한 전기·정보통신 설계를 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회사 식구들에게 감사한다"며 "각 공정별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건축물이 되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신기술 신제품 접목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한 국내외 설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래 LG화학 연구위원은 18년 간 코팅 소재 기술개발에 진력해 온 엔지니어로 디스플레이용 광학 코팅 필름의 개발 및 국산화에 성공해 전량 수입하던 코팅 필름을 수입 대체함과 동시에 편광판 등 전방산업의 가격, 품질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선명 눈부심 방지 필름, 내오염 필름, 저반사 필름 등 10여종의 제품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코팅 소재기술 개발을 통해 최근 3년간 72건의 국내외 특허를 확보했다.
장영래 연구위원은 "그동안 제품 개발을 함께 해 온 팀원들과 현장에서 사업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엔지니어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에서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현장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2002년 7월에 제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매월 중소기업과 대기업 부문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해 장관상(트로피 및 상금 포함)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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