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홍명보 유임 결정, 허정무 “사퇴가 능사는 아니다”

2015년 1월 아시안컵까지 홍명보 체제 재신임 결정

(서울=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2014-07-03 01:30 송고 | 2014-07-03 01:46 최종수정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기면서 사퇴 압박을 받았던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임된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에게 쏟아지는 질책을 달게 받고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말한 뒤 “다만 이 상황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책임을 홍 감독이 떠안는 것은 옳지 않다. 계속 신뢰하고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대한축구협회의 입장을 전했다.
전체적인 그림은 홍명보 감독이 사퇴의 뜻을 전했는데 대한축구협회가 만류한 모양새다. 허정무 부회장은 “홍 감독이 벨기에와의 조별예선 3차전이 끝난 뒤 브라질 현지에서 황보관 기술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귀국 후 재차 이번 월드컵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협회가 만류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월드컵 실패에 대한 책임론에 휩싸였던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임된다.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은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가 능사는 아니라"고 밝혔다. © News1 DB

축구협회의 책임이 더 크고, 따라서 감독의 사퇴가 능사가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아픈 경험을 토대로 내년 1월 아시안컵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옳다는 판단이었다.

허정무 부회장은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축구인 홍명보가 선물한 기쁨과 희망을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브라질 월드컵에서 목표로 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실패를 거울 삼아 아시안 컵에서 잘 이끌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대한축구협회 임직원은 국민들의 실망을 이해하며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 마음에 새기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뜻을 덧붙였다.


lastuncl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