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News1

"류현진은 강했지만, 다저스 불펜이 그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코리안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의 10승 실패에 현지 언론도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났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4-5로 역전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의 호투에 찬사를 보냈다. 매체는 "류현진은 이보다 더 잘 할 수 없었다. 7이닝동안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단 2점만을 내줬다"고 전했다.다저스는 전날 야간 경기에 이어 연전으로 주간 경기를 치르면서 아드리안 곤잘레스, 후안 유리베, 핸리 라미레즈, 야시엘 푸이그 등 주전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대거 제외했다. 대신 클린트 로빈슨, 미겔 로하스, 스캇 반 슬라이크 등이 선발로 나왔고, 포수 A.J. 엘리스가 2번타자로 배치되는 등 이 날 다저스의 타선은 평소보다 무게감이 떨어졌다.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은 헐거워진 라인업과 함께 하는 가운데에서도 활약을 펼쳤다"면서 "팀의 첫 4안타 중 2개의 안타를 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 날 3회말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친 데 이어 5회말에는 2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치며 팀의 첫 득점에 기여했다. 류현진의 안타 이후 다저스는 2점을 더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7회까지 리드를 지킨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이 류현진의 활약을 날려버렸다. 8회에 올라온 브라이언 윌슨은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3실점하며 무너졌다.

매체는 이에 대해 "류현진은 한 점차의 리드를 지킨 채 내려왔고, 불펜이 승리의 키를 쥐게 됐다. 하지만 류현진이 내려가자마자 다저스 투수진은 무너지기 시작했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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