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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62%, '朴취임 후 한중관계 좋아졌다'"

아산정책연구원 여론조사
중국 군사팽창 '위협적' 평가도 소폭 하락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4-07-02 10:02 송고

박근혜 정부 들어 한중관계를 비롯한 대중(對中) 호감도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고 평가한 한국인들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정책연구원은 지난 5월 4~9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집오차 95% 신뢰구간 ±3.1%) 결과 응답자의 62%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근 1년 간 한중관계가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도 지난 4월 기준 4.83(10점 만점)점으로 집계돼 2011년 3.93점, 2012년 3.94점을 보인 데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변국인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5점대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아산정책연구원측은 분석했다.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위협'이라고 평가한 비율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6.4%는 중국의 군사적 팽창이 위협이라고 답했다. 이는 2012년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대해 73.2%가 "위협"이라고 대답한 데 비해 7%포인트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군사력 팽창을 위협으로 보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응답자의 51%가 "한반도 안보를 악화시킬 것 같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중 간 영토분쟁 같은 갈등이 없기 때문"(24.8%), 한미동맹을 통해 중국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기 때문"(13.9%)이라는 답변이 뒤따랐다.

이같은 한국인들의 중국 선호 양상은 일본의 역사도발과 북한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산정책연구원이 이번 조사와 별도로 진행했던 과거 여론조사 결과들을 종합분석한 결과 한국인들의 대중 호감도는 지난해 6월 한중정상회담 이후 급격히 상승해 5점에 근점했지만, 중국이 방공식별구역(CADIZ)을 선포한 11월 이후 2점대로 급추락했다.

이후 무력도발 위협을 해온 북한과 우익적 행보를 이어온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대체적으로 하락한 반면 한국과 적극적 협력 태도를 보인 중국에 대한 인식은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흐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호감도와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5.35점을 보였던 시 주석에 대한 호감도는 방공식별구역 사태 직후인 올 1월 4.55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다시 4.87점를 보여 회복세를 보였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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