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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부인 권윤자씨 도피 도운 구원파 총무 구속

인천지법 "도주 우려 있다" 구속영장 발부
자기 집에 권씨 데려와 재워주는 등 범인도피 혐의
구원파 비대위원장…유병언 영농조합 이사도 맡아

(인천=뉴스1) 진동영 기자 | 2014-07-01 08:28 송고
유병언 전 회장 부인 권윤자씨가 지난달 21일 오전 경기 성남시 금곡동 소재 주상복합 아파트서 체포돼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 News1 손형주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부인 권윤자(71)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된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 총무 김모(60)씨가 구속됐다.
인천지방법원 최의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후 김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도피 중이던 권씨를 자신의 서울 자택에 데려와 재워주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지난달 28일 범인도피 혐의로 김씨를 소환조사했고 조사 중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유 전회장과 구원파를 겨냥한 검찰수사가 시작된 후 구원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

2009년부터는 유 전회장이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옥천영농조합법인 이사로 등재돼 있다.

유 전회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녹색회 운영위원장도 맡고 있다.

구원파 창시자인 고(故) 권신찬 목사의 딸이기도 한 권씨는 유 전회장 계열사에 대한 배임(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됐다.

권씨는 동생인 오균(64·구속기소)씨와 공모해 구원파 자금 300여억원을 끌어다 유 전회장 일가에 몰아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다.

권씨는 지난달 2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주상복합아파트 부근에서 추적 중이던 검찰·경기지방경찰청 소속 합동검거팀에 체포됐다.

이번 김씨의 구속으로 권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된 구원파 신도는 총 2명이 됐다.

앞서 검찰은 권씨 체포 당시 권씨와 함께 있던 구원파 여신도 조모(71)씨와 김모(62)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조씨만 구속되고 김씨는 영장이 기각돼 풀려났다.


chind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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