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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세월호 구조방식 물음에 "모른다. 그것까지 왜…"

표면공급 잠수방식에 "잘 모른다" 황당 답변…여야 한목소리 질타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서미선 기자 | 2014-06-30 07:36 송고


강병규 안행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관진 국방부장관. 2014.6.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각종 재난이 발생할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자 안전행정부의 수장인 강병규 안행부 장관이 세월호 참사 실종자 구조 방식인 표면공급 잠수방식에 대해 모른다고 밝혀 공분을 샀다.


발단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다. 이날 행안부 기관보고에 출석한 강 장관은 "표면공급 잠수방식이 무엇인지 아느냐"는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물음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곧바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두 달이 넘었는데도 실종자 구조 방식하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우 의원은 "이미 이 것과 관련해서 16일 오후 4시에 해경이 해군 및 민간잠수사를 적극 동원해서 표면공급 잠수방식을 동원하겠다고 했는데 중대본 본부장이 방식이 뭔지도 모르고 있다"며 "중대본이 컨트롤 타워면 어떤 방식으로 구조할까 논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나 강 장관은 "어떤 방식으로 구조를 하고 잠수는 어떤 식으로 하는 이런 구체적인 것은 사실 현장에서 정한다. 저희 중대본에서 그것까지…"라고 답해 여야 의원들 모두를 격노케 했다.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그 것을 말이라고 하고 있나, 모르면 배워야 할 것 아니냐"고 외쳤고 우 의원은 "어떤 방식으로 구조하는지도 모르면서 무슨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고, 부끄럽지 않냐"고 소리쳤다.


표면공급 잠수방식이란 산소통을 메고 잠수하는 일반 스킨스쿠버와는 달리 유연성이 있는 호스를 통해 공기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장시간 수중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사고 직후 해경도 스쿠버 잠수의 한계를 발표하고 구조 방식을 표면공급 잠수방식으로 바꾼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에 대해 강 장관이 알지도 못했고 알 필요도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이날 국조특위 회의장은 강 장관에 대한 성토의 장으로 변했다.


심재철 국조특위 위원장도 "착각했던 것이냐, 지금도 모르겠다는 것이냐"며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스쿠버 방식은 뭐고 표면공급방식은 뭐고 이런 개략적인 것은 좀 알아야 하는데 아쉬움이 크고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지금 장관이 그만둔다는 이유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며 "중대본부장이라는 것을 숙지하고 답변을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