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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거취 고민 중이지만 답이 쉽지 않다”

홍명보호 귀국, 실패한 성적에 대해 ‘죄송하다’

(인천공항=뉴스1스포츠) 임성일 기자 | 2014-06-29 21:46 송고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무2패, 최악의 성적으로 조별예선을 마감한 선수들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하지만 팬들은 ‘수고했다’라며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냈으나 선수들의 표정은 내내 어두웠다.

입국 후 기자들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성공한 대회는 아니다. 하지만 꼭 실패만 남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아픔 속에서 배운 것이 있었다는 뜻을 전한 뒤 “선수들이 미래를 위해 소속 팀에 돌아가 많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H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한국 축구의 9번째 월드컵 도전은 16년 만의 무승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2014.6.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가장 아쉬운 경기는 알제리와의 2차전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기면서 긍정적으로 대회를 시작했으나 복병 알제리에게 2-4로 패하면서 대회 전체를 그르쳤다.

홍명보 감독은 “첫 경기 이상으로 알제리 전이 중요했다. (패배의)영향이 컸다”고 아쉬움을 전한 뒤 “월드컵 기간 동안에 경기력을 보완하기는 힘들었다”는 고백을 전했다.

악화된 여론 속에서 홍명보 감독의 거취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홍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쉽게 말씀 드릴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지금은 좀 피곤해서 쉬고 싶다”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거취에 대해)심사숙고 했다. 하지만 사안이 사안인지라 쉽게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다”는 말로 고민 중이라는 뜻을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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