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략공천', 김문수·김황식·나경원·이준석 카드 구체화

동작을에 김문수·김황식, 수원에 나경원·이준석 등 거론

본문 이미지 -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새누리 7.30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 2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6.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새누리 7.30 재보선 공천관리위원회 2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6.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새누리당이 30일 7·30 재보궐선거 '전략공천' 지역을 확정하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새누리당 7·30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상현 사무총장)는 이날 회의를 열고 경선 지역과 전략공천을 뜻하는 공천심사 지역을 나눈다. 이를 위해 공천위는 28~29일 양일간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기초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김태흠 공천위원은 "현재 공천 신청자들만으로도 경쟁력이 있는 지역은 경선할 예정"이라며 "상대당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공천 신청자의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되면 추후 공모를 통해서 공천심사로 후보를 정하는 지역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전략공천 지역으로 유력하게 꼽히는 곳은 새누리당 취약지역으로 분류되는 수도권 지역 가운데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병·수원정·김포 등이다.

서울 동작을의 경우 새누리당에선 이진식 전 서울시의원이 유일한 공천신청자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6명이 공천 공모에 참여했다.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 장진영 변호사, 강희용 새정치연합 정책부의장, 허동준 노무현재단 기획의원 등이 눈에 띈다. 정동영 상임고문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남아 있다.

새누리당은 서울의 유일한 재보선 지역인 동작을 승리를 위해 경쟁력 있는 인물을 차출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0일 퇴임을 앞두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황식 전 총리 등이 이 지역 전략공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수원은 야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돼 신중한 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원갑은 이찬열 새정치연합 의원이 차지하고 있으며 수원을과 수원정 모두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의 지역구였다.

새누리당은 신청자 부재로 김진표 새정치연합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수원정 공천 재공모에 들어간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전략공천할 여지도 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최근 당 주요 인사들로부터 수원병과 수원정 출마를 권유받았으며 수원정 공천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지역구였던 수원병에는 총 4명이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희망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 출마가 유력하게 꼽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이에 대한 대항마로 나경원 전 의원을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나 전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최근 정치권에 돌아왔다.

새정치연합 김포 공천 공모에 참여한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상대로 새누리당에서 전략공천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지역 역시 전략공천 대상자로 나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는 총 6명이다.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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