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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알제리, 러시아와 무승부…조 2위로 첫 16강行(종합)

슬리마니, 후반 극적 동점골…러시아 끝내 눈물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14-06-26 22:04 송고 | 2014-06-26 22:13 최종수정
알제리 축구대표팀의 이슬람 슬리마니. © AFPBBNews=News1

알제리가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알제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한 알제리는 러시아(2무1패·승점 2), 한국(1무2패·승점 1)을 제치고 조 1위 벨기에(승점 9)에 이어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알제리는 G조 1위를 차지한 '강호' 독일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답게 양 팀은 최정예 전력으로 나섰다.
알제리는 최전방에 이슬람 슬리마니와 야친 브라히미, 소피앙 페굴리가 포진했다. 나빌 벤탈렙과 칼 메자니, 압델무멘 자부는 중원을 이뤘다.

자멜 메스바흐, 마지드 부게라, 라피크 할리체, 아이사 만디는 포백을 구성했고 라이스 음볼리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지휘하는 러시아는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가 첫 선발 출전, 알렉산드르 사메도프, 알렉산드르 코코린과 함께 스리톱을 구성했다.

빅토르 파이줄린, 올렉 샤토프, 데니스 글루샤코프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바실리 베레주츠키, 드미트리 콤바로프, 알렉세이 코즐로프가 포백을 이뤘고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는 초반부터 뜨거웠고 균형도 일찍 깨졌다.

러시아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섰지만 끝내 골을 지키지 못했다.

코코린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드미트리 콤바로프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정교한 크로스와 정확한 타이밍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더 가열됐다.

알제리도 슬리마니를 내세워 지속적인 역습을 전개했다.

전반 28분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슬리마니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러시아 아킨페예프의 눈부신 선방에 가로막혔다.

알제리는 전반 35분 브라히미의 슈팅과 7분 뒤 슬리마니의 위협적인 헤딩 슛이 나왔으나 러시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

러시아도 간간히 역습을 시도, 추가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1-0으로 앞선 러시아는 후반 수비가 좋은 이고리 데니소프를 투입해 지키기에 나섰다. 알제리는 더 거칠게 러시아를 위협했다.

러시아는 후반 초반 사메도프의 위협적인 슈팅이 음볼리 골키퍼에게 잡혔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때린 케르자코프의 슛도 알제리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반면, 지속적으로 러시아 골문을 두드리던 알제리는 슬리마니가 결정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한국전에서도 골 맛을 봤던 슬리마니는 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러시아는 2분 뒤 교체 투입된 데니소프가 회심의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동점골 이후 양 팀은 승리를 위한 추가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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