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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혈관 터지는 끔찍한 금연광고 시작됐다

보건복지부, 26일부터 '더 늦기 전에' 편 시작
담배가 뇌졸중으로 묘사...해악 각인효과 유발
청소년·20대 대상 '죽음의 게임편'도 방영 예정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4-06-26 02:24 송고 | 2014-06-26 02:56 최종수정
흡연이 뇌줄중을 유발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건복지부 금연 포스터.© News1


보건복지부가 26일부터 흡연 폐해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금연광고를 시작했다.
복지부는 흡연에 따른 뇌졸중 증상 등을 현실적으로 묘사해 흡연자의 금연을 이끄는 불편한 금연광고 '더 늦기 전에' TV 방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금연광고는 스트레스 가득한 표정으로 담배를 피우던 40대 가장의 뇌 속 혈관이 터져 병상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누워있는 모습을 담았다.

또 담배를 끊기 힘들다고 말하는 흡연자에게 뇌졸중으로 고생하는 것이 더 힘들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복지부는 "그간 금연광고가 간접흡연 폐해 등 흡연자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춘 착한 광고였다면 이제부터는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을 영상으로 직접 묘사하고 고통받는 모습을 가감 없이 담는다"고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 세계 금연광고는 혐오스러움과 불편함에 주목한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이 발행하는 월간 '금연이슈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은 혐오 금연광고를 통해 160만명의 금연을 유도해 22만명이 3개월 이상 담배를 끊는 데 성공했다.

복지부는 금연광고에서 '죽음보다 더한 공포는 죽음만큼 고통스러운 삶'이란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복지부 금연광고 제작을 총괄한 SK플래닛의 박성진 팀장은 "이번 금연광고는 금연으로 인한 치명적인 문제를 불편한 이미지를 통해 흡연자들에게 각인시켰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청소년과 20대를 대상으로 영화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게임 소재를 활용한 금연광고 '죽음의 게임'편을 별도 방영할 예정이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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